로드FC 전 챔프 이윤준 김수철, 케이지 복귀전에서 일본 베테랑과 대결

2019-11-19 09:21 입력

[여창용 기자 hbeho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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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윤 장기용, UFC 부산 대회 출전 정찬성 응원
이상윤 장기용, UFC 부산 대회 출전 정찬성 응원
[사진제공=UFC]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프랭키 에드가의 메인이벤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UFC Fight Night 부산(UFC 부산)'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배우 이상윤과 장기용이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등도 관심을 표한 바 있는 UFC 부산은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4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배우 이상윤은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정찬성과 인연을 맺었다. 이상윤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정찬성 사부와의 재회! 다음주 부산입니다 여러분!"이라며 UFC 부산을 앞둔 설레는 마음을 표현했다. 사부 정찬성이 제자 이상윤의 응원을 받아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정찬성과 남다른 친분을 가진 배우 장기용도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장기용은 에드가와 정찬성의 얼굴이 포함된 대회 공식 포스터 이미지를 올리면서 "THE KOREAN ZOMBIE, 너무나 기대되고 설레고 떨린다. 꼭 다치지 않길, 그리고 꼭 승리하길… 한국 선수분들 모두 진심을 다해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진심 어린 응원을 남겼다. 이번 대회의 대표 선수인 정찬성과 최두호의 이름을 해시태그하기도 했다. 두 배우에 앞서 ‘AOMG 사단’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우원재 등도 정찬성과 한국 선수들을 응원한 바 있다. 4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자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개최되는 UFC 이벤트로 국내 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UFC 부산은 오는 21일 토요일 오후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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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SO 주짓수 마스터 호안 카네이로 세미나 마무리…‘아시아 최강’ 김수철, 블랙벨트 승급
WFSO 주짓수 마스터 호안 카네이로 세미나 마무리…‘아시아 최강’ 김수철, 블랙벨트 승급
아시아 최강 김수펄이 주짓수 블랙벨트로 승급했다. (사진=로드FC)WFSO 주짓수 마스터인 호안 카네이로(41)의 세미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자리에서 ‘아시아 최강’ 김수철(28, 원주 로드짐)이 주짓수 블랙벨트로 승급했다.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는 12월 10일 제주 팀 락온 본관에서 진행된 첫 세미나를 시작으로 11일 원주 로드짐, 15일 정왕동 팀 크러쉬까지 세 차례에 걸쳐 호안 카네이로의 주짓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호안 카네이로는 주짓수 기술은 물론, 주짓수를 대하는 마음가짐 등을 강조하며 세미나를 진행했다. 직접 기술들의 목적, 중요성 등을 설명하고, 시연하며 제자들에게 기술을 세심하게 지도했다. 세 차례 진행된 세미나는 ROAD FC 밴텀급 4대 챔피언이자 호안 카네이로 BJJ 아시아 지부 마스터 김수철이 동행했다. 김수철은 호안 카네이로와 함께 주짓수 기술을 함께 시연하며 세미나 진행을 도왔다.호안 카네이로는 주짓수 세미나 마지막 날인 15일, 김수철을 주짓수 블랙벨트로 승급시켰다. 호안 카네이로는 “주짓수 세미나를 진행하는 동안 참가한 모든 사람들의 열정에 감동했다. 함께 동행한 김수철에게도 고맙다. 김수철은 평소에도 성실하게 운동하고, 14일에 그래플링 경기를 하는 걸 내가 직접 봤다. 주짓수 블랙벨트를 받을 자격이 있기 때문에 블랙벨트로 승급시켰다. 이번에 세미나를 진행하는 일정 동안 같이 동행하면서 운동에 대한 열정이 정말 뜨거운 제자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김수철의 승급에 대해 설명했다. 블랙벨트로 승급하기 전날 김수철은 굽네몰 ROAD FC 057에서 진행된 ROAD FC 그래플링 매치에 출전했다. 주짓수 블랙벨트 3단인 타쿠미와는 무승부, 주짓수 브라운 벨트인 시미즈 슌이치와의 대결에서는 길로틴 초크로 승리, 일본팀을 꺾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김수철은 “격투기를 하는 동안 꾸준히 주짓수를 수련해왔는데, 주카오 스승님에게 인정을 받아 이렇게 블랙벨트를 받게 되어 기쁘다. 승급한 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더욱 열심히 운동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ROAD FC는 (주)PLAY1과 함께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을 제작해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로드FC 데뷔 자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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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윤하, 2019년 회상... 로드FC 여성부 연승 기록 도전 포부
홍윤하, 2019년 회상... 로드FC 여성부 연승 기록 도전 포부
[사진제공=로드FC] "정말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인터뷰에서 홍윤하가 꼭 하는 말이자 잘하고 싶은 선수가 되고 싶은 열망이 드러나는 말이다. 이 말을 이루기 위해 홍윤하는 ‘케이지의 악녀’라는 별명에 걸맞은 악바리 근성을 보여주며 훈련, 로드FC에서 결실을 이루고 있다. 홍윤하는 14일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개최된 굽네몰 로드FC 057 XX에 출전, 일본의 에미 토미마츠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지난 10월 홍윤하는 일본 대회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3연승으로 상승세였던 것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인지, 세컨드의 지시를 듣지 않고 평소 주특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무리하게 시도했다. 결국 홍윤하는 하며 무릎 꿇게 됐다. 목표로 했던 4연승이 물거품이 됐고, 현장에 있던 손진호 관장의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을 자책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홍윤하는 곧바로 다음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암바로 인해 다친 팔 치료에 집중하며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다 했다. "경기 결과는 이미 끝난 거라 후회해도 소용없다. 이번 시합 끝나고 나의 마음가짐을 처음으로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많이 배우고 온 것 같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를 준비했다. 마음가짐이 경기 결과도 긍정적으로 만들었다. 일본 단체 챔피언 출신의 베테랑을 상대로 노련하게 경기 운영을 하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본인의 주특기보다는 타격으로 상대를 공략, 유효타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만들었다. 홍윤하는 "'외국 선수를 이겨야된다'는 트라우마와 징크스를 이겨낸 경기가 너무 행복하다. 매일 눈 떠 있는 시간에 시합 생각만 했다. 관장님께서 밴디지를 해주실 때 그날은 타격 위주로 할 수 있게 감아주시면서 '느낌 알지? 타격으로 가보자'라고 말씀해주셨다.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타격 못한다고, 타격으로 가면 질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신 거 같다. 관장님은 '내 제자도 잘하는데 왜 안 된다고만 하냐'며 속상한 게 있으셨던 거 같은데 관장님의 의견을 증명한 경기라서 좋다"며 웃었다. 경기에서 홍윤하는 잽에서 재미를 보며 에미 토미마츠를 요리했다.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홍윤하는 "진짜 미트 쳐왔던 그대로 관장님과 연습한 그대로 잘 싸웠던 것 같다. 일본에서 상대 선수를 봤을 때는 좀 크다고 생각했었는데, 계체량 할 때 옆에 서 보니까 내가 더 크더라. 조금 마음을 내려놓고 경기를 하려고 케이지에 올라갔고, 주먹을 몇 번 주고 받으니까 1라운드에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전략 자체가 앞손을 많이 쓰는 거였다. 연습할 때는 어깨가 아팠는데, 경기에서는 괜찮았다"며 경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홍윤하는 로드FC 4연승을 기록했다. 로드FC 아톰급 챔피언 함서희가 가지고 있는 5연승에 단 1승만 부족한 기록이다. 또한 함께 출전한 후배 신유진도 승리하며 홍윤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홍윤하는 "데뷔전인데도 (신)유진이가 잘했다. 그래도 센트럴리그에서의 저돌적인 모습은 덜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다시 보니 잘 싸웠더라. 나도 선수로서 출전해서 챙겨줄 시간이 부족했다. 많이 미안하고 속상해서 장문의 문자와 함께 기프티콘을 보내줬다. 미안하고 승리 축하한다고 했다"며 신유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19년, 홍윤하는 목표를 100% 달성하진 못했어도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다. 2019년 마지막 시합도 승리로 마무리, 이제 행복한 연말을 즐기는 것이 남았다. 연말에 대해 묻자 홍윤하는 "다시 운동하는 일상으로 돌아온 것이라서 똑같이 눈뜨고 체육관 가서 운동할 거다"라며 "내년에도 똑같이 열심히 하고 진짜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센스가 좋으면 빨리 빨리 성장할 텐데... 아쉽긴 하지만 최대 무기인 노력과 성실함으로 모든 걸 이겨내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홍윤하는 2019년 많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로드FC에서 올해 시합을 많이 잡아준 선수 중 하나다. 나는 운이 좋은 선수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늘 좋은 결과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손진호 관장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효도하겠다. 시합 뛰면서 올해 엄청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 킹콩부대찌개 대표님과 세무그룹 세경 대표님, 신용문 아나운서님께 감사드리고, 은혜를 잊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세컨으로 들어오는 동생들이 있다. 누나 때문에 고생이 많아서 너무 고맙고 든든하게 함께해줘서 좋다. 부모님도 이제는 시합을 조금씩 보신다고 한다. 자랑스러운 딸이 된 거 같아서 조금 마음의 위안을 삼고 있다. 체육관 팀원들도 너무 감사하다" 한편 로드FC는 (주)PLAY1과 함께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을 제작해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로드FC 데뷔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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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부산 대회 앞서 다양한 이벤트 마련
[사진제공=UFC] UFC Fight Night 부산(이하 UFC 부산)’ 대회를 앞두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먼저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 부산시청 1층 로비광장에서 공개 훈련 행사(Open Workouts)가 진행된다. 공개 훈련 행사는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간단한 훈련 장면을 팬들 앞에서 보여주고, 경기 각오 등을 이야기하는 이벤트다. 해당일에는 UFC 부산의 메인 이벤터인 프랭키 에드가, 정찬성 선수를 비롯하여, 알렉산더 라키치, 볼칸 외즈데미르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이벤트는 모든 팬들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이어서 경기 하루 전인 20일 오후 사직실내체육관에서는 계체 행사(WEIGH-INS)가 진행된다. 계체 행사에는 프랭키 에드가 선수와 정찬성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두 선수가 직접 만나는 첫 자리인 만큼 기선제압을 위한 뜨거운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이벤트 역시 모든 팬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UFC 부산 이벤트의 게스트 파이터로 알리스타 오브레임이 참여하게 됐다. UFC 헤비급 랭커 알리스타 오브레임은 백전노장의 파이터로 지난 8일 열린 ‘UFC Fight Night 워싱턴(이하 UFN 워싱턴)’에서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에게 통한의 KO패를 당했지만 한국 팬들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게 되었다. 이제 불과 5일 앞으로 다가온 UFC 부산은 4년만에 국내에서 치러지는 대회이자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려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FC의 국내 대회 자체가 흔치 않은데다 정찬성과 에드가가 만나는 메인이벤트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정찬성 외에도 2년여만에 경기에 나서는 최두호와 3연승에 도전하는 강경호, 마동현, 정다운, 최승우 등 UFC에서 뛰고 있는 국내 파이터들 대부분이 총출동한다. 톱 랭커들의 화려한 파이트 또한 부산에서 직접 만날 수 있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8위 볼칸 외즈데미르와 10위 알렉산더 라키치가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고, 플라이급 랭킹 4위 알렉산드레 판토자, 9위 맷 슈넬 또한 부산에서 주먹을 맞댄다. 헤비급 신예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시릴 가네 또한 4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옥타곤 출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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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019년 성공적인 마무리 "2020년도 기대"
로드FC 2019년 성공적인 마무리 "2020년도 기대"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의 2019년 마지막 대회가 끝났다. 총 28명의 파이터들이 케이지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는 5명의 챔피언 출신 파이터들이 출전하고, 역대 최연소 데뷔, 소방관 파이터의 출전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또한 새롭게 시도된 킥복싱, 로드FC 그래플링 매치 등 연말 대회에 맞게 특별하게 진행,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그 중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신구조화.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발굴된 선수들이 탄탄한 기량을 보여주면서 밝은 미래도 예고했다. ▲ 챔피언들의 귀환! 이윤준과 김수철, 일본팀 무릎 꿇게 만들어 2016년 급성 뇌경색으로 은퇴 할 수밖에 없었던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 챔피언이 된 후 2017년에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김수철. 이들은 오랫동안 로드FC 케이지를 떠나 지도자 생활에 집중해왔다. 그런 그들이 로드FC 그래플링 매치로 로드FC 케이지에 올라가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상대도 일본팀이라 이들의 경기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로드FC 그래플링 매치는 연말 대회를 맞이해 특별히 만들어진 경기다. 은퇴 후 주짓수 수련에 집중해온 이윤준과 김수철이 일본의 그래플링 강자들과 2대2로 대결했다. 첫 번째 경기로 나섰던 이윤준은 시미즈 슌이치와 대결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하게 서로의 빈틈을 노리던 중 이윤준이 암바를 시도해 성공 직전까지 이어졌지만, 시간이 종료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김수철이 주짓수 블랙벨트인 타쿠미와 5분간의 경기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서 승부는 결국 연장 라운드까지 갔다. 오직 서브미션으로만 승부를 내야 하는 1, 2경기와 달리 연장 경기는 채점까지 도입, 반드시 승부가 나도록 룰이 적용됐다. 하지만 5분의 시간, 채점이 의미가 없었다. 김수철이 시미즈 슌이치에게 탭을 받아내며 한국팀에서 승리를 안겼다. 김수철은 승리 후 포효하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그래플링 매치였지만, 이윤준과 김수철이 로드FC 케이지에 올라간 건 큰 의미였다. 특히 이윤준은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했기에 그를 응원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윤준은 "MMA가 아니라 그래플링 경기여서 조금은 기쁜 게 덜하지만, 그래도 기쁘고,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비춰서 너무 기분이 좋다. 물론 지속적으로 모습을 비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이 키운 김산과 신유진,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준 박정은 2010년 출범 후 로드FC는 프로 대회는 물론, 아마추어 대회도 꾸준히 개최해왔다.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2012년부터 로드FC는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개최, 올해까지 총 51회의 대회를 열었다. 국내 단체에서 유일하게 50회를 넘은 아마추어대회로서 챔피언들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MMA 유망주 산실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 5대 챔피언 김민우는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의 챔피언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자들이다. 2019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대회에서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친 파이터들이 데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파이터의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데뷔한 김산은 고등학교 3학년인 파이터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MMA를 수련,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오며 성장했다.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인 최정규 관장에게 착실히 배운 것들을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증명, 프로 무대 데뷔까지 했다. 데뷔전에서 김산은 1라운드 54초 만에 승리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부터 수차례 보여줬던 서브미션 능력을 증명, 암바로 데뷔전을 마무리 지었다. 김산의 실력은 그를 지도하는 최정규 관장이 감탄할 정도다. 최정규 관장은 "(로드FC 센트럴리그) 시합에서 성과가 확실하게 나와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선수다. 로드FC YOUNG GUNS에는 상대가 없다. 로드FC가 아마추어리그를 운영하고 프로에 올릴 선수들을 발굴하는 게 매우 고맙다. 로드FC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렇게 운영해주고, 더 발전하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산도 로드FC 센트럴리그의 경험이 승리에 주효했다는 걸 언급했다. "케이지 체크할 때 프로 시합 케이지가 아마추어 케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승리한 것을 좋게 봐주셔서 기회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프로 선수답게 체계적으로 습관도 바꾸도록 하겠다" 신유진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쳐 역대 최연소 데뷔 파이터가 된 신유진은 김혜인을 제압,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복싱과 주짓수, MMA를 수련해온 신유진은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의 경험과 성실함, 성숙한 마인드까지 갖춘 선수다. 자신의 데뷔 기사에 달린 악플에도 "악플은 내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일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굽네몰 로드FC 057 XX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박정은도 더욱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다. 김산, 신유진처럼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의 박정은은 리치 차이를 극복, 심유리를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박정은은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 여성 파이터들 중 최초로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등 이미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아쉽게 함서희에게 패한 뒤 더욱 열심히 노력, 자신이 말한 대로 화끈한 펀치를 보여줬다. 박정은은 "나는 로드FC 센트럴리그가 키운 선수다.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인 게 자랑스럽다.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프로 무대에 서기 전 출전했던 것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해오고 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서 나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좋은 실력을 가진 파이터들이 프로 무대로 와서 경쟁해보고 싶다"며 로드FC 센트럴리그에 대해 말했다. ▲ 노련함으로 승리 만든 대한민국 격투 레전드 남의철 신예들이 빛나는 가운데 여전히 클래스를 증명한 파이터도 있다. 바로 로드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남의철이다. 올해 우리나이 39세의 남의철은 2년 2개월 만에 복귀,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이겼다. 최근 남의철은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많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점으로 꼽혔던 맷집도 이전과는 달라졌고, 이제는 경쟁력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른 남의철은 강했다. 비록 전성기의 모습에서 조금 부족할지는 몰라도, 노련미가 더욱 갖춰지면서 영리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운동 능력에서 신동국이 앞서도 경험과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남의철을 쓰러뜨리기 힘들었다. 남의철은 앞선 4번의 경기에서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한 타격에서 재미를 본 신동국을 맞이해 레슬링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신동국을 그라운드로 몰고가고, 케이지에서 레슬링을 활용해 타격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등 상대의 장점을 줄였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남의철은 3라운드 내내 지속했다. 그 결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남의철은 "준비한 것 다 했고, 넘어뜨리고 파운딩해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서 상대가 너무 잘했다. 투지가 굉장하고,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는 상대라는 느낌을 받았다. 침착하게 공격도 꽂아 넣었고, 내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적은 많지 않지만 노련한 선수였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남의철은 여전히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밑바닥까지 떨어졌는데 시간이 좀 해결해준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 묵묵하게 그 시간들을 견디면 좋은 날도 있고,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긍정적으로 잘 버티며 좋은 시간들이 오는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는 게 목표고,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훈련하는 게 목표다" 한편 로드FC는 (주)PLAY1과 함께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을 제작해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로드FC 데뷔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