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빅뉴스 심성미 기자]
[사진=덴젤오마이티]
1. 본인 소개 : 덴젤 오마이티 (Denzel O’mighty)라고 하고, Puffodd라는 파티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로듀서 겸, 랩, 보컬 다 하고 있다.
2. 데뷔와 데뷔작품 : 이것저것 많이 하긴 했는데, 정확하게는 NMWMLP#1이라는 EP앨범이 내 첫 데뷔작품 일 것이다. 원래 20곡가량 수록해서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되게 장황하게 진행이 되던 앨범 이었는데, 작업용 컴퓨터에 문제가 생기면서 곡의 절반만 따로 살아남아 발매를 한 게 저 앨범이다.
사고가 생긴 뒤 전곡을 폐기처분하려고 했다. 앨범은 완성되고 4개월 있다. 갑자기 그냥 내기는 내야겠다 싶어서 전화하여 바로 발매를 진행해버렸다.
그렇게 발매하고 아무것도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과 상황이 되지 않았는데
뮤직비디오 같은 경우에도 먼저 전화가 와서 제작을 지원받았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지금 음악을 해나가는데 있어서 좋은 출발점이 된 앨범 같다.
3. 곡 소개 혹은 작품소개 : Maple10 이라는 제목으로 발매되는 앨범이고, 이 달 31일에 선공개곡이 공개된다. 나같은 경우에는 앨범의 가사를 적을 때 내가 겪었던 일들을 토대로 적는다.
원래 카라신 주니어와 앨범작업이 예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내가 이 앨범에 토대로 된 감정을 절정으로 느끼고 있었던 시기이다. 우리같은 모든 친구들이 마찬가지겠지만,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있지않은 서울땅에 와서 물론 좋은 친구들을 많이 사귀었지만, 이것이 음악하는 나를 보고 만나는것인지 지극히 이름 석자인 순수한 나를 본건지에 혼동이 왔었다. 물론 상대도 그렇게 생각을 할 수 있게 행동을 하였고, 이를 카라신 주니어한테 이야기하였고 이런 느낌자체를 단풍과 같다 이야기가 나와 쓸쓸함이 주 감정인 앨범을 만들기로 하여 진행 되었다. 인간의 감정이 낙화한 느낌의 앨범이다.
4. 취미와 특기 : 이렇다 할 취미가 없다. 굳이 취미라고 한다면 음악 들으면서 무작정 어디를 산책하는게 지금 꾸준히 하고 있는 취미인 것 같다. 걷고 있으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이것저것 생각이 나는 것 같아서 좋다. 나는 다른 사람들과 좀 다른게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같은 것이 안된다. 무언가를 구상하고 작업할 때 혼자 있는 것이 좋다. 걷고 있으면 참 다양한 생각들이 나서 요즘 자주하게 된다. 특기는 뭐 뻔하게 음악 이런거 말고 이야기하자면 옛날에 아주 만화를 그렸었는데, 그림그리는 정도?
[사진=덴젤오마이티]
5. 본인의 장점 : 장점일 수도 있고 단점 일수도 있는 것 같은데, 한번 해야겠다 싶은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반드시 해낸다.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을 조금은 관심을 가지고 챙기게 되는데, 이것 또한 그런 것 같다. 나는 목표한 것은 무조건 성사시키는 것이 장점인 것 같다. 음악도 그랬으면 좋겠다. 음악적인 장점을 꼽자면 한국에는 나와 같은 사람이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 한명도.
6. 앨범 혹은 작품 준비 중 에피소드: 위에 잠깐 이야기했듯, 나는 음악을 만들고 구상하고 작업할 때 옆에 누가 있으면 안된다. 절대로 그 누구라도 있으면 작업을 도무지 신경쓰여서 할 수가 없다. 이것에 있어서 카라신 주니어와 한번 서로 오해를 하여서 문제가 발생하긴 했었지만, 말 그대로 오해라 금방 잘 해결되었다. 음악적인 방향이나 진행에 있어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업을 하는 스타일이나 소요 시간자체가 나랑 잘 맞았기 때문에 수월히 작업했다.
7. 본인에게 가장 영향력을 준 인물과 그 이유는?
나의 음악적 영웅은 future와 metroboomin, the weeknd이다.
막연하게 그냥 인기 있어보이는 타입의 음악, 그러니까 이것저것 손대던 차에 저들의 음악을 듣고
처음으로 ‘아 난, 이런 음악을 해야겠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그 즉시 활동 예명도 바꿔버리고 근 1년 넘게는 음악을 만들고 지우고를 반복했던 것 같다. 나의 음악들은 저들을 닮아 있다. 내가 음악을 좋다라고 느끼는 부분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요소가, ‘이것은 저 사람만이 할수 있는 것’이다. 저들은 딱 거기에 부합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독보적인 존재들이다.
저들의 음악 스타일을 닮아가고 싶다는 것이 아니라, 나도 내 분야에서 절대적인 존재가 되고싶다.
8. 본지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나는 계속 내가 해야 할 일들을 하고 있다. 음악을 만들어내고 공연으로 소통하고, 동료들과 모여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을 회의하고, 내 나이가 점점 그럴 시기이긴 하지만, 출중한 실력이 있어도 현실에 부딫혀 음악을 관둔 친구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고 있다. 내가 그들에게 음악을 관두지마라 할 수 없는 입장이기에, 그냥 바라보고 있고 열심히 내것을 더 해나가고 있다. 나는 이들의 몫까지 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음악이 좋다면, 그냥 음악인 그 체로 즐겨줬으면 좋겠다. 더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9. 가족들의 반대 또는 응원은 있었는지? 당연히 없었다. 무조건 반대였다. 어릴 때 사고나 치고 다니던 녀석이 고등학생되고 잠잠해 지면서 대학에 얌전히 가는줄 알았는데 제멋대로 휴학을 하고 음악 한다고 집을 나가서 또 사고를 치고다니고 부모님 가슴을 열어보면 아마 시꺼먼색으로 도배가 되어있을 것 이다. 뭐 8년동안 진행이 되다보니, 나도 이제 어디가면 적지않은 나이고, 가족들이 반대는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반대들이 걱정으로 변한게 보여, 가슴이 아프다. 아버지께서는 종종 술을 드시면 나에게 ‘아비가 못나서 경제적으로 음악을 하는데 있어서 전폭적인 지원을 못해주어 미안하다’ 라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이제 그 걱정을 끊어야 할 때가 왔다 생각한다.
10. 현재 이성 친구 있는지? 없다. 있어야 했다? 라고 하면 이상한데 복잡하다. 아니 복잡했다.
앞에 이야기했듯, 나는 집안의 우려와 이 지긋지긋한 생활을 끊어야 하는 입장이고, 성공이라는 궤도를 진입해야 하는 아주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라 생각되어 별달리 만나려 하지 않는다. 안만나다 보니 이젠 못만나는 것 같지만. 있어야 했다라는 감정과 이야기는 곧 나오는 Maple10을 들어보면 알 수있다. 그리고 여기에 이야기해도 되나? 여자친구를 찾습니다. 010...
11. 앞으로의 목표? 이젠 내가 뭐가 되고 어디까지 가야한다 라는 생각이 없다.
나에게 있어선 그런 생각은 스스로 목을 조으는 느낌이어서 그런 것 까지는 없다.
다만, 이렇게는 되야한다 라고 느끼는 상황은 풍족하게 까지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삶의 궤도에 진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악, 그러니까 이 바닥에서는 절대적인 대체불가의 존재가 되고싶다.
유명해져서 제 2의 제 3의 나를 보고싶다.
12.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정말 혼자서 해내고 있고 하고 있다. 어릴 때 ‘아 저정도 위치가 되면 좋겠다’라는 것을 이미 이룬 상태이고, 서울상경 한지 이제 1년 좀 넘었는데, 그간 남들이 해낸 것보다 많은 것을 해낸것도 고마운 일이다. 나는 보여주고 싶다. 현실탓 하면 시간을 보내는건 스스로 불쌍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그리고 얼마든지 혼자서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나를 버리고 이용했던 친구들에게 몸소 증명해주고 싶다. 너희는 큰 실수 했다는 것을.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는 약속을 하고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