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래피의 사색 # 276 / '화(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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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의 사색 # 276 / '화(和)'

기사입력 2018.04.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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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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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DJ래피]

()란 무엇인가? 어느 것에도 치우치지 않고 극단에 이르기를 경계하는 마음, 즉 양()과 음()을 통한 조화로움이 곧 '()'.

 

사주역학은 사람을 자연의 일부로 보고 태어난 연, , , 시의 사주(四柱, 네 개의 기둥)로 된 팔자(八字, 여덟 글자)를 자연의 법칙에 기준해 운명을 알아보는 것이다. 사주는 통계다. 그럼 같은 사주를 가진 사람들의 운명은 100퍼센트 똑같이 정해지느냐? 그렇지 않다운명은 인생의 50%에 대한 결정적 요소이기는 하지만, 나머지 50%는 우리 자신이 지배할 수 있다. () 하지 못하면 반드시 운명은 달라진다.

 

타고난 성격이나 지적 능력, 관운과 재운은 동일하더라도 태어난 지역과 부모 형제의 영향, 학교와 직장, 친구, 선배, 지인, 배우자 등의 환경이 각기 다르다면 어떻게 미래가 똑같을 수 있겠는가? 세상 모든 것의 기본 법칙은 '변화'이므로 평생 길하거나 평생 흉한 사람은 없다.

 

날 때부터 타고난 피할 수 없는 숙명(宿命)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하늘의 뜻이지만, 운명은 의지로 노력해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 운명을 바꾸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 하는 , 즉 절제하고 겸손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그것 말고도 운을 여는 방법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교육이다. 교육은 환경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어느 정도는 달라진다. 둘째, 직업이다. 직업을 잘 선택해 출세가도를 달리는 사람이 있는 반면, 손대지 말아야 할 일에 손을 대 도산하고 빚더미에 올라앉는 경우도 있다. 셋째, 결혼이다. 어떤 배우자를 선택할 것이며, 부부가 서로 () 하여 평생 해로할 것인가도 역시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러한 사항들은 자신의 의지가 개입되는 운명이다. 이미 타고난 사주는 바꿀 수 없지만, 나쁜 운도 좋게 만드는 화()의 비밀을 안다면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 즉 치우치지 않음으로써 균형을 이룰 수 있다. 행복은 지나치지 않으며 부족됨도 없는 중용(中庸)에서 온다사람은 불완전한 존재이다. 누구를 막론하고 음양이나 오행이 완벽한 균형을 이룬 사람은 없다. 주변을 둘러보라. , 명예, 권력, 그리고 건강 모두를 온전히 다 가진 사람이 있는가? 돈이 너무 많으면 가족 간에 다툼이 생긴다든지 구속된다든지, 일찍 죽는 경우도 있다. 권력이 많으면 주변에 적이 많아지게 마련이다. 적정 수준을 모르는 욕심과 치우침은 반드시 화를 불러온다. 즉 화()를 못하면 화()를 부른다.

 

# 요약.

 

사람은 공동체 속에서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이 사실을 기본값으로 받아들여야만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을 100점짜리 인간으로 보지 말자. 그래야 실망도 없고, 원망도 없다. 상대에게 왜 100점이 아니냐고 불평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50점을 기준으로 잡고, 그보다 조금 잘하면 60점이 되었다고 칭찬해주자. 이를 위해서는 나 자신의 그릇 크기, 즉 자신의 점수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50점짜리 인간임을 인정하는 겸허한 마음이 바로 화()의 기본 전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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