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이지원 칼럼] 이제는 진정성의 음악을 찾아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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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칼럼] 이제는 진정성의 음악을 찾아야 할 때

기사입력 2012.11.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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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매년 추운 날씨가 돌아오면 사람들은 마음속 허전함을 채우고자 따뜻한 무언가를 찾아 헤매게


된다. 누군가는 연인을 찾을 것이고, 누군가는 맛있는 음식, 또 누군가는 마음의 따뜻한 울림을 찾아간다. 하지만 허전한 마음을

잠깐 채울 수 있는 것은 많아도 여전히 마음 깊은 곳까지 채울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럼 어떤 것이 사람의 마음을 채울 수 있을까? 19세기 덴마크의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키르케고르는 ‘음악은 가장 직접적이다.

인간을 엄습해서 그를 그의 우둔한 일상성으로부터 탈피시켜 생의 원천으로 이끌어 주는 그러한 음악의 힘은 말로써 재현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유명한 화가 알프레드 윌리엄 헌트는 ‘음악은 상처 난 마음에 약’이라고 표현했다. 그 외
 수많은

유명인사들도
 음악을 향한 수 없이 많은 찬사를 보냈다. 

그럼 어떤 음악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아마 많은 견해차가 있겠지만, 마음 깊이 진정으로 연주하는 곡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아무리 기교가 좋고 소리가 좋은 음악이라도

머리카락부터 발톱 끝까지 한가지 마음으로 연주되는 곡의 감동은 비교할 수 없다.
 

기교가 좋은 프로 음악가의 손에서 연주되는 곡은 듣기

편안하다. 하지만 편안함과 감동은 다른 영역이다. 감동을

주는 음악은 소리의 어떠함보다는 얼마나 연주가와 청중이 한 울림으로 연결되었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나아가 프로 음악가가 진정으로 연주하는 곡은 감동의 극대화를 달리게 된다.
 

하지만 많은 음악가가 진정성을 잃어가고 있다. 기교와 소리에 집중한 나머지 더 중요한 ‘감동’을 놓쳐버린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감동의 음악’이라는 목적보다 목표를 중요하게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연습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음악가의 감동이 담긴 음악은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많은 음악가가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고 감동을 주기 위해

소리와 기교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에 취한 나머지 감동은 점점 사라지고

기계적인 음악만이 남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었다. 감동보다 사람에게 집중된 음악은 감동을 주기 어렵다.
 

현재 대한민국은 많은 음악인재를 배출해낸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많은 한국 음악가들이 국외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고, 국외 무대에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한민족은 원래 노래와 춤을 태생적으로 즐기고 뛰어난 재능이 있는 민족이다.


국외에서도 많은 사람이 한국인들의 타고난

목소리와 음악적인 기교실력을 칭찬한다. 하지만 가진 잠재력만큼 많은 음악인재들이 빛나지 못하는 까닭은

감동이 사라진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많은 성악가가 자신이 부르는 외국어 노래의 뜻을 제대로 모르고 발성으로만

부르는 경우가 많다. 또 많은 악기 연주가들이 음악에 담긴
 깊은

감동을 느끼지
 못하고 음정과 울림에 몰입하여

연주하는
 때도 많다. 분명 프로 연주자가 기본으로

갖추어져야 할 부분이지만, 음악의 목적을 잃은 음악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많은 사람이 클래식의 대중화에 대해서 말하고


중요성을 말한다. 클래식의 접근성과 국민의 문화의식도 중요하지만, 음악의

진정성을 살려 나간다면, 분명 그 감동은 전해지리라 믿는다.
 


이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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