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MBC 특별기획 ‘1919-2019, 기억록’ 의 87기록자로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참여했다. 윤형빈·정경미 부부는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을 기록했다.
어렸을 때부터 방직공장 여성 노동자로 살아온 이소선은, 불법적 노동환경을 고발하며 분신한 아들 전태일을 잃고 난 뒤부터 노동의 현장에서 노동자의 어머니가 되어 평생을 살았다. 그는 1970년 ‘청계피복노조’를 설립했고, 노동자를 위한 ‘노동 교실’을 개소하는 등 노동자의 권익을 위해 힘썼다.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친 아들을 가슴에 묻은 어머니 이소선은 "노동자는 세상의 주인"이라며 열악한 노동환경을 고발하면서 폭압의 긴 세월을 헤쳐온 노동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다.
촬영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윤형빈은 "이소선 선생님을 돌아보면 모든 노동자의 어머니로 '내 자식들 잘해주세요, 내 자식들 밥 좀 안 굶게 해주세요'라고 얘기하셨던 것 같다"라며 "어머님의 뜻을 잊지 않고 살아가야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정경미도 "저도, 우리 아이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노력해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획된 캠페인 다큐 ‘1919-2019, 기억록’ 은 매일 수시 방송되며, 윤형빈 정경미 부부의 ‘기억록’은 11월 18일부터 일주일간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