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로드FC 2019년 성공적인 마무리 "2020년도 기대"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로드FC 2019년 성공적인 마무리 "2020년도 기대"

기사입력 2019.12.16 10:07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박정은 승리.jpg
[사진제공=로드FC]
로드FC의 2019년 마지막 대회가 끝났다. 총 28명의 파이터들이 케이지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는 5명의 챔피언 출신 파이터들이 출전하고, 역대 최연소 데뷔, 소방관 파이터의 출전 등 다양한 이슈들이 있었다. 또한 새롭게 시도된 킥복싱, 로드FC 그래플링 매치 등 연말 대회에 맞게 특별하게 진행, 팬들에게 신선함을 주었다.

그 중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신구조화.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발굴된 선수들이 탄탄한 기량을 보여주면서 밝은 미래도 예고했다.

▲ 챔피언들의 귀환! 이윤준과 김수철, 일본팀 무릎 꿇게 만들어

2016년 급성 뇌경색으로 은퇴 할 수밖에 없었던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 챔피언이 된 후 2017년에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김수철. 이들은 오랫동안 로드FC 케이지를 떠나 지도자 생활에 집중해왔다.

그런 그들이 로드FC 그래플링 매치로 로드FC 케이지에 올라가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상대도 일본팀이라 이들의 경기는 더욱 주목을 받았다.

로드FC 그래플링 매치는 연말 대회를 맞이해 특별히 만들어진 경기다. 은퇴 후 주짓수 수련에 집중해온 이윤준과 김수철이 일본의 그래플링 강자들과 2대2로 대결했다.

첫 번째 경기로 나섰던 이윤준은 시미즈 슌이치와 대결해 무승부를 기록했다. 치열하게 서로의 빈틈을 노리던 중 이윤준이 암바를 시도해 성공 직전까지 이어졌지만, 시간이 종료되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김수철이 주짓수 블랙벨트인 타쿠미와 5분간의 경기에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하면서 승부는 결국 연장 라운드까지 갔다.

오직 서브미션으로만 승부를 내야 하는 1, 2경기와 달리 연장 경기는 채점까지 도입, 반드시 승부가 나도록 룰이 적용됐다.

하지만 5분의 시간, 채점이 의미가 없었다. 김수철이 시미즈 슌이치에게 탭을 받아내며 한국팀에서 승리를 안겼다. 김수철은 승리 후 포효하며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비록 그래플링 매치였지만, 이윤준과 김수철이 로드FC 케이지에 올라간 건 큰 의미였다. 특히 이윤준은 건강상의 문제로 은퇴했기에 그를 응원하고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이윤준은 "MMA가 아니라 그래플링 경기여서 조금은 기쁜 게 덜하지만, 그래도 기쁘고, 오랜만에 여러분들에게 모습을 비춰서 너무 기분이 좋다. 물론 지속적으로 모습을 비출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까 앞으로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로드FC 선수 육성 시스템이 키운 김산과 신유진, 더욱 성장한 모습 보여준 박정은

2010년 출범 후 로드FC는 프로 대회는 물론, 아마추어 대회도 꾸준히 개최해왔다.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었다.

2012년부터 로드FC는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개최, 올해까지 총 51회의 대회를 열었다. 국내 단체에서 유일하게 50회를 넘은 아마추어대회로서 챔피언들을 배출하는 등 대한민국 MMA 유망주 산실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로드FC 밴텀급 3대 챔피언 이윤준, 5대 챔피언 김민우는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의 챔피언으로 누구나 인정하는 실력자들이다.

2019년을 마무리하는 연말 대회에서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친 파이터들이 데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파이터의 실력을 보여줬다.

먼저 데뷔한 김산은 고등학교 3학년인 파이터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MMA를 수련,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오며 성장했다. 종합격투기 1세대 파이터인 최정규 관장에게 착실히 배운 것들을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증명, 프로 무대 데뷔까지 했다.

데뷔전에서 김산은 1라운드 54초 만에 승리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부터 수차례 보여줬던 서브미션 능력을 증명, 암바로 데뷔전을 마무리 지었다. 김산의 실력은 그를 지도하는 최정규 관장이 감탄할 정도다.

최정규 관장은 "(로드FC 센트럴리그) 시합에서 성과가 확실하게 나와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선수다. 로드FC YOUNG GUNS에는 상대가 없다. 로드FC가 아마추어리그를 운영하고 프로에 올릴 선수들을 발굴하는 게 매우 고맙다. 로드FC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렇게 운영해주고, 더 발전하고, 잘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산도 로드FC 센트럴리그의 경험이 승리에 주효했다는 걸 언급했다.

"케이지 체크할 때 프로 시합 케이지가 아마추어 케이지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하던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 경험을 쌓으면서 승리한 것을 좋게 봐주셔서 기회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자만하지 않고, 프로 선수답게 체계적으로 습관도 바꾸도록 하겠다"

신유진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로드FC 센트럴리그를 거쳐 역대 최연소 데뷔 파이터가 된 신유진은 김혜인을 제압,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복싱과 주짓수, MMA를 수련해온 신유진은 로드FC 센트럴리그에서의 경험과 성실함, 성숙한 마인드까지 갖춘 선수다. 자신의 데뷔 기사에 달린 악플에도 "악플은 내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내가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일이다.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는 말을 했다.

마지막으로 굽네몰 로드FC 057 XX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한 박정은도 더욱 향상된 실력을 보여줬다. 김산, 신유진처럼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의 박정은은 리치 차이를 극복, 심유리를 파운딩에 의한 TKO로 꺾고 1승을 추가했다.

박정은은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 여성 파이터들 중 최초로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등 이미 가능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아쉽게 함서희에게 패한 뒤 더욱 열심히 노력, 자신이 말한 대로 화끈한 펀치를 보여줬다.

박정은은 "나는 로드FC 센트럴리그가 키운 선수다. 로드FC 센트럴리그 출신인 게 자랑스럽다.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프로 무대에 서기 전 출전했던 것들이 내게 큰 도움이 됐다.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해오고 있다. 로드FC 센트럴리그의 수준이 점점 올라가서 나도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좋은 실력을 가진 파이터들이 프로 무대로 와서 경쟁해보고 싶다"며 로드FC 센트럴리그에 대해 말했다.

▲ 노련함으로 승리 만든 대한민국 격투 레전드 남의철

신예들이 빛나는 가운데 여전히 클래스를 증명한 파이터도 있다. 바로 로드FC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남의철이다. 올해 우리나이 39세의 남의철은 2년 2개월 만에 복귀, 우려를 불식시키고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을 이겼다.

최근 남의철은 전성기에 비해 기량이 많이 하락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점으로 꼽혔던 맷집도 이전과는 달라졌고, 이제는 경쟁력을 보여주기 힘들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러나 오랜만에 케이지에 오른 남의철은 강했다. 비록 전성기의 모습에서 조금 부족할지는 몰라도, 노련미가 더욱 갖춰지면서 영리하게 상대를 공략했다. 운동 능력에서 신동국이 앞서도 경험과 노련함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남의철을 쓰러뜨리기 힘들었다.

남의철은 앞선 4번의 경기에서 뛰어난 힘을 바탕으로 한 타격에서 재미를 본 신동국을 맞이해 레슬링 전략을 들고 나왔다. 신동국을 그라운드로 몰고가고, 케이지에서 레슬링을 활용해 타격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등 상대의 장점을 줄였다.

노련한 경기 운영을 남의철은 3라운드 내내 지속했다. 그 결과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여전한 클래스를 보여줬다.

남의철은 "준비한 것 다 했고, 넘어뜨리고 파운딩해서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상대가 준비를 많이 해서 상대가 너무 잘했다. 투지가 굉장하고, 기본기가 잘 갖춰져 있는 상대라는 느낌을 받았다. 침착하게 공격도 꽂아 넣었고, 내 공격에도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갔다. 전적은 많지 않지만 노련한 선수였다"는 경기 소감을 남겼다.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남의철은 여전히 선수 생활을 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밑바닥까지 떨어졌는데 시간이 좀 해결해준 문제들이 있는 것 같다. 묵묵하게 그 시간들을 견디면 좋은 날도 있고,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긍정적으로 잘 버티며 좋은 시간들이 오는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운동을 하는 게 목표고,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과 즐겁게 훈련하는 게 목표다"

한편 로드FC는 (주)PLAY1과 함께 대국민 격투 오디션 '맞짱의 신'을 제작해 재야의 숨은 고수를 발굴한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로드FC 데뷔가 주어진다.
<저작권자ⓒAsiaBigNews & www.asiabig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34442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