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인터뷰] 3D 모델러 박정호, 그가 말하는 현대미술과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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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D 모델러 박정호, 그가 말하는 현대미술과 인생 이야기

기사입력 2025.08.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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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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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3D모델링 툴과 스케너를 활용하여 피규어를 제작하는 모델러 박정호 라고 합니다.



2. 3D 피규어 모델러 직업에 대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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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모델러는 컴퓨터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가상의 공간에서 형상을 창조하는 작업자를 의미합니다.

모델링 작업에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중 저는 직관적으로 섬세한 작업이 편한 Zbrush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제작하는데요. 작업의 대략적인 방식은 가상의 공간에서 점토를 조형한뒤

최종적으로 디자인이 완성 되면 작품을 출력하고 내구성을 높여주는 경화작업과 표면을 깔끔하게 해주는 후가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채색을 거쳐 작업을 마무리 합니다.

저는 주로 아트토이나 종교 성물, 마스코트 피규어를 제작 하지만

때로는 3D 스케너를 활용하여 조소과 학생들의 입시작이나 졸업작품, 또는 아티스트의 조형물을

스캔한뒤 크기를 축소하여 기념품으로 새롭게 제작을 하기도 합니다.



3. 팝아트 배드보스와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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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보지 못했던 동창생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반가운 마음에 번호 교환도 했는데

그중 추억이 깊었던 한명의 친구가 몇달 후에 연락이 왔어요. 지인분께서 불교 박람회에 출품할

키링 제작을 의뢰하고자 한다는것이였습니다. 그 의뢰자분은 바로 베드보스였구요.


처음에 베드보스라는 호칭만 듣고서는 나쁜 남자라는 이미지로 상상이 되었지만

막상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눠본 느낌은 언행이 부드러우셨고 신사적이였어요.


불교 박람회 기간이 종료되고 베드보스와 따로 몇번 더 만남을 갖게 되면서

아트플레이스 내부도 구경할수 있게 되었는데 이때 전시된 배드보스 작품중 팝아트 그림들을 보게 되었어요.


그림들 중에 덕혜옹주나 나폴레옹 같은 경우는 고전적인 실제 사진이나 그림에서는 느낄수 없었던

팝아트로 재 해석된 인물의 시선에서는 교감이 되었는데 인물의 힘까지도 느낄수 있었어요.

그 순간 아주 조금은 추측할수가 있었습니다. 베드보스가 바라보는 미적 세계관을요


작품은 작가의 사상을 내포하고 있고 사람에게 전달되는 에너지와 메시지가 있다보니

관람자에게 주는 영향이나 영감이 생각이나 마인드에 전환점이 될 수가 있거든요?

베드보스의 작품들 같은 경우는 주로 역사적인 인물에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대한의 역사의식까지도 되돌아 보게끔 만들어주는것 같았습니다.



4. 이번 노근리 조형 작품을 하면서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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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노근리 조형물의 소재는 시멘트 재질로 진행되기로 하였습니다.

쌍굴다리 자체가 시멘트이기도 했고 후손분들의 손을 몰드로 떠서 시멘트로 복제하여

쌍굴다리와 하나라는 느낌을 전하려 했던 것이죠. 그런데 막상 제작해보니 시멘트의 내구성은 생각보다 약했고

무엇보다 굳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문제와 해외로 작품이 이동시에 무게적인 문제가 있다보니

3D스캔과 프린터 출력물로 형상을 만들고 대리석 느낌의 소재를 표면에 입혀 내구성과 경량화를 해결하였죠.

참고로 3D프린터 같은 경우는 완벽하게 100%의 확률로 출력물이 나오는 경우는 없다보니

시행착오가 필요로 해서 대형 사이즈 같은 경우는 레진의 소모가 상당히 많은 편인데

운이 좋았던것인지 로봇공학에 종사하는 후배분이 레진을 대량으로 보급을 해줘서 든든하게 작업할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하나 더 특별한 에피소드를 생각해보자면 미군 후손분의 손 스캔을 위해 처음으로 평택 미군기지

내부에 방문하게 되었다는것인데요, 영화에서나 보았던 내부 분위기와 외국인들의 모습들이 카리스마 있었어요

미군 후손분과의 만남을 통해 3D 스캔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군인들의 애국심과 나라를 위해 목숨을 희생하였던

인물들을 추모하는 사진들을 보며 국가의 안보의식과 희생정신에 대하여 설명을 듣기도 했는데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되더라구요. 그날은 단순히 스캔 파일 기록뿐만 아니라 군인에 대한 빛나는 사상과 교육도 함께 배운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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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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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형태를 만드는데는 해부학과 조소가 필수이고, 3D 툴을 다루는데는 센스와 기술 연습이 필요로합니다.

시대가 날이 갈 수록 변화가 빨라져서 어떤 새로운 무언가가 어느세 등장할지 모르거든요. 뛰어난 작업자들도 많다보니

이들과 공존하여 성장하기 위해서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면서 배워나갈 계획입니다.

또 현재 A.I의 등장으로 향후 3D분야는 작업 단계들이 단축되어 기획과 영감에 집중하는 비중이 더 많아질것이고

제 스스로가 기술자인가 창작자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나라는 존재로 창작을 하고자 인문학 탐독도 틈틈이 해나갈 생각입니다.



6.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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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렇겟지만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님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머님은 저에게 천국을 이루어주시는 분이죠. 부모님께서는 제가 어릴적에 예술 분야에 공부하는데 있어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고

예술을 접할수 있던 모든 환경과 응원은 부모님의 직접적인 관여와 손길이 미치지 않은것이 없다보니 더욱 그러합니다.

살면서 인품이 훌륭하신 스승님과 윗사람들 그리고 친구들도 예외일수는 없구요.



7. 앞으로 어떤 작품을 준비중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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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현대 미술은 그리 관심이 없었습니다. 미술이라고 하면 르네상스 시대의 작품들을 더 즐겨보는 편이였어요

이번에 배드보스와의 만남에서 작품 기획의 과정에 있어 인문학적인요소 그리고 상징물들이 주는 메시지에 재미과 감동을 느껴

'작품이 주는 언어 이전의 메시지'라는 힘을 깨닫게 되었는데. 하나 더 말하자면 그림 전시회때 가수 길미님의 작품들을 보게 된적이 있어요.

그림에서 나오는 색체와 에너지가 신비로웠고 정서가 동화되는 느낌이라 저도 이런 에너지를 주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에서 남긴 나의 작품이 그것을 보는이에게 힘을 주는 것이죠.

아직은 기획 단계이지만 저도 Symbol of Truth 라는 주제로 역사와 진리를 상징하는 저만의 작품을 준비하여 공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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