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최태원 SK그룹 회장, 윤활유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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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윤활유 글로벌 일류 상품으로 키워

기사입력 2011.11.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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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윤활기유 사업의 글로벌화가 또다시 결실을 맺었다.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완공으로 윤활유 사업을 글로벌 성장 사업으로 확장시킨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윤활유의 글로벌 영토를 유럽으로 다시 한번 넓혀놓은 것이다. SK에 따르면 최 회장과 유정준 SK㈜ G&G추진단 사장, 최관호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렙솔(Repsol) 본사에서 안토니오 브루파우 니우보 회장을 만나 스페인 남동부해안 카르타헤나에 그룹Ⅲ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준공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지난달 말 그룹 내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하는 CEO세미나에서 다양한 협력방식의 글로벌 성장모델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한 이후 첫 글로벌 성과가 윤활유 사업에서 나왔을 만큼 최 회장은 윤활기유 사업에 강한 의지가 보이고 있다고 SK측은 설명했다.  오는 2014년 완공 예정인 SK루브리컨츠 스페인 합작공장은 일일 1만2000배럴(윤활기유 제품기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되면서 유럽 공략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전세계 그룹III 윤활기유 수요의 40%가 유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SK루브리컨츠의 스페인 합작공장은 SK의 시장 점유율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도약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SK는 보고 있다.  <렙솔측과 다양한 협력모델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이번 합작공장은 글로벌 에너지 회사인 렙솔(매출 10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이 윤활기유 원재료 및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는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전략적 파트너링(Partnering)의 대표적 사례다.  렙솔이 스페인 역사상 최대 금액인 4조5000억원을 투자해 스페인 카르타헤나에 고도화 정유공장을 완공했고, SK루브리컨츠는 이 정유공장에 렙솔과 합작을 통해 그룹III 윤활기유 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렙솔측과 다양한 협력방안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윤활기유 사업뿐 만 아니라 석유개발, LNG 등 타 사업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한 것이다.  최 회장은 브루파우 리우버 회장을 만나 “SK는 남미 페루에서 LNG액화공장을 운영하고 생산광구에 참여하는 등 자원개발에 경험과 노하우가 있고, 렙솔 역시 남미에서 자원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자원개발은 물론 석유화학, LNG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브루파우 리우버 회장도 이번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 직접 발로 뛰며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성사시켜>  SK의 윤활기유 사업은 해외공장 건설로 빅 점프가 이뤄졌다.  SK가 지난 1995년과 2004년 독자 개발한 제조공정으로 울산에 그룹Ⅲ 윤활기유 제1·2공장을 짓고 사업에 박차를 가했으나 국내에 윤활기유 원재료가 부족하면서 사업이 정체를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파트너를 찾아 해외에 공장을 짓은 것이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2005년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인도네시아 유도유노 대통령과 개별 면담을 갖고 윤활기유 공장 건설을 제안했다.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협력모델 중 하나인 파트너링(Partnering)을 통한 글로벌 성장이다. 최 회장은 이후에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정·재계 인사들을 수시로 만나면서 윤활기유 공장을 직접 진두지휘해 2008년 드디어 인도네시아에 윤활기유 공장이 완공된다. 윤활기유 사업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성공한 것이다.  <윤활기유 사업 10년 만에 6배 가까운 지속성장>  SK의 윤활유 사업은 지난 2001년 3418억원의 매출을 기록, 국내 윤활유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에도 SK의 윤활유 사업 매출은 2003년 3966억원, 2005년 6769억원 등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그룹Ⅲ 윤활기유라는 친환경 고연비 윤활기유가 시장에서 점차 평가를 받으면서 고급 윤활유 시장을 계속 잠식해 나갔던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이 완공된 2008년 이후에는 사업의 기록적인 고공행진을 하게 된다. 2007년 1조1337억원이던 매출이 2008년 1조8798억원을 거쳐 지난해에는 2조34억원을 기록했다. 10년전인 2001년 3418억원의 매출이 10년만에 6배 가까운 급성장을 보이면서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윤활기유의 글로벌화가 적중한 것이다.  <분사 통해 또 한번의 글로벌 도약 발판 마련>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09년 10월 SK에너지에서 윤활유 사업을 전담하는 SK루브리컨츠를 분사하는 결단을 내린다. 급변하는 글로벌 사업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윤활기유 전문기업으로 키워내기 위해서다.  SK루브리컨츠는 분사 이후 의사결정이 신속해지면서 빠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이번에 렙솔과 맺은 LOI 외에도 SK루브리컨츠가 지난 8월 JX에너지와 내년에 울산에 윤활유 원료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 신속한 의사결정의 결과물이다.  SK루브리컨츠는 분사 이후 매 분기마다 경영성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올해 2분기 때 기유사업 호조 및 자동차 시장의 호황 속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각각 10%, 49% 증가한 6729억 원, 1305억 원을 기록했다.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다.  한편 SK는 최 회장이 지난달 31일 아제르바이잔 일함 알리예프 대통령과 지야 마마도프 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SK-아제르바이잔의 협력모델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의 면담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서 최 회장을 만난 알리예프 대통령이 최 회장을 초청한 데 따른 것이다.  SK㈜ CPR팀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CEO의 이번 스페인 및 아제르바이잔 출장은 지난달 말 열린 CEO세미나에서 경영진이 논의한 글로벌 성장을 직접 실행에 옮기기 위한 경영활동”이라면서 “SK그룹은 최 회장이 제시한 패키지딜과 파트너링 등 다양한 협력모델로 글로벌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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