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동안 치아에 문제가 있어 어려운 분들을 돕고 있는 평강치과병원을 찾아서

 서대문구청역 2번 출구에서 평강치과까지 가는 길은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었다. 평강치과의 간판을 찾아 들어갔다. 안내데스크에서 이사장님을 찾았더니 막 들어오셔서 인사를 정중히 나누었다. 최현주이사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치과를 통해서 봉사를 해서인지 녹색개열의 옷과 구두를 신고 있었다. 3층 사무실에서 구제척인 인터뷰를 시작하였다.

 -언제 병원법인을 시작했습니까?

“다른 사람을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15년 전에 내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15년 전에도 법인을 내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서대문 보건소에서 신청을 했는데 내 주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 당시 부천은 개발되기 전이어서 부천시에 서류를 넣고 병원법인을 내고 받아 들여져서 시작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부로 이곳 서울에 치과를 차리게 되었습니다.”

 무료로 치료를 해 주었더니 매년마다 무, 홍당무, 배추 등 농작물을 매년 보내주신다.

 -봉사를 해 오면서 에피소드가 있으면 말씀해 주시죠.

“봉사로 시작을 했으니 처음에도 많은 분들에게 무료로 봉사를 많이 했습니다. 그 중에 한 분은 강화도에서 오신 목사님이신데 치아가 엉망인데도 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무료로 치료를 해주었더니 고맙다고 매년 지금도 오이, 배추, 홍당무 등 농사를 지어서 나온 경작물을 보내 주시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들에게 치과 봉사를 해 주었습니다. 요즘에도 계속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다른 치과에 비해서 상당한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한번도 직원 월급을 밀린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최현주이사장은 이어서 말을 했다.

 “한번은 무료로 치료를 해주니까 경찰서에 제보가 들어갔는데 이사장이 의사면허가 없는데 병원을 한다고 해서 경찰 3명이 체포영장까지 가지고 와서 병원법인을 확인해 주고 오히려 경찰을 혼을 내서 보낸 적도 있습니다”

 이 말을 마치면서 껄껄 웃었다.

치과봉사차량을 만들어 산간오지에도 봉사를 하고 싶다.

 -앞으로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15년 동안 봉사를 해 왔는데 앞으로는 시골에 있는 많은 치과치료를 받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돕고 싶습니다. 캠핑카를 이용해서 치과용 의료 기계를 설치해서 치과해택을 받지 못하는 많은 어르신들을 돕고 싶습니다. 혹시 경제적인 바탕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이 일을 위해서 뛰어 들겠습니다.”

 의지가 대단해 보였다. 이 말을 할 때 이사장의 눈은 빛이 났다. 아마 비전을 생각하면서 마음에 희열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혹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에서 제정적인 도움을 주신다면 같이 멋진 일을 했으면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언젠가 그런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기독교정신에서 시작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해택을 주었으면 합니다.

 -기독교 정신에 의해서 시작하신 것 같은데 이곳에서 해택을 받으려면 기독교인만 해택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아니면 모든 종교에 상관하지 않고 해택을 주시는 것입니까?

“해택에는 누구든 괜찮습니다. 어려운 분들이면 누구든 환영을 합니다. 그런데 기독교정신에 입각해서 시작했다고 해서 다른 종교를 믿는 분들은 잘 방문을 하지 않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어려운 분들은 누구든 오셨으면 합니다. 저는 누구든 환영합니다.”

 이 질문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고 인사를 했다. 최현주이사장은 문밖까지 나와서 따뜻하게 배웅을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