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표의 동질성을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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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표의 동질성을 느낀 날

기사입력 2011.08.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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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윤의 나 사랑과 정의를 노래하리이다]

▲ 대한민국 국모 육영수 여사와 박근혜 대표
당신은 항상 그대로였습니다. 우리가 사랑했고 대한민국의 국모로 존경받았던 당신의 모습은 서거 37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느낌 그대로 작은 내 심장의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국민이 붙여준 ‘자상한 어머니’, ‘따뜻한 퍼스트레이디’, ‘자애로운 영부인’ 이라는 아름다운 이름들은 시대와 배경을 떠나 진정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의 어머니였음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이 시대 당신께서 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어느 해보다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은 당신께서 그만큼 우리를 더 사랑했던 채취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타고난 천성과 인격에서 우러난 진정성과 정직성은 일과 직업의 귀천을 가리지 않았고 사람의 상하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비록 짧은 인생이었지만 최고의 자리에서 당신께서 보여준 검소하고 소박한 삶은 우리가 두고두고 답습해야 할 교훈이자 실천과목입니다.

특히 생전에 보여 준 외유내강의 자태는 박정희 대통령이 국가 발전에 전력을 쏟는 원동력이 됐으며, 자식들에게는 정직과 원칙을 가슴에 안고 살아가도록 하는 삶의 토양이 됐을 것이라 믿습니다.

영부인이기 보다는 모두의 어머니 같은 분이셨고, 일거수일투족 또한 모든 여성들의 표본이 되기도 했기에 지금도 당신의 그 짧은 삶이 우리네 가슴속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낙도의 어린이들을 청와대로 초대해 사회의 기둥이 되라며 등을 두드려 주시던 모습, 나환자의 손을 잡고 따스한 사랑을 안겨주던 그 모습을 우리는 또 한 번 보고 싶습니다.

어제(15일) 오전 서울 동작동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제37주기 추도식에 모인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이랬을 것입니다.

당신의 따님인 박근혜 전 대표는 "어머니는 어렵고 힘든 분들 도와주시면서 자립과 자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단순히 물질적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갖도록 도와주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다. 그동안 어머니의 생각을 받들고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을 했습니다.

당신이 따님과 형편이 어려운 한 마을을 방문했을 때 일이라고 합니다. 주민들이 사육할 돼지를 몇 마리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자 당신께서는 “지금은 사료 값이 비싸서 돼지 키우는 게 어려우니 토끼를 키워보시라” 면서 그 마을이 일어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긴 사실을 박 전 대표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립과 자활을 중요하게 생각한 당신의 혜안이 이제 다시 빛나려 합니다. "어려운 분들을 단순히 돈으로만 도와주는 것을 넘어서 그 분들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국가가 개개인의 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지원하는 것이 이 시대 우리가 해야 할 복지"라고 당신의 따님은 강하게 언급했습니다. 당신과 박근혜 대표의 동질성을 어느날 보다 진하게 느낀 날이었습니다.

화려한 수식어나 지키지 못할 포풀리즘 보다는 자립과 자활을 통한 행복 추구는 당신께서 심어준 씨앗이었기에 우리는 지금 그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복지의 근본적인 핵심가치와 최종 목표가 당신으로부터 출발했기에 피어나는 꽃 또한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믿습니다.

근본이 잘못되면 결과 또한 잘못된다는 것을 우리는 당신께서 보여준 실천에서 확실히 보았습니다. 돼지 보다는 토끼를 권유한 것은 하찮은 것 같지만 잘못된 시작을 하지 말라는 교훈이기에 지금 더 값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을 존경과 숭모의 대상으로 가슴속에 새겨 두고 있는 것은 당신이 바라던 그런 나라를 완성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우리가 당신을 영원한 민족의 어머니로 가슴속에 새겨두고 있는 것은 당신이 바라던 행복한 나라를 완성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대통령의 부인이었기에 모범적인 삶을 산 것이 아니라, 타고난 천성과 인격 때문에 소박한 삶을 살고자 했던 당신의 실천적 삶은 민족이 있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암울한 시대를 살았기에 당신의 삶은 참으로 짧았습니다. 1925년 11월 29일 충북 옥천에서 출생해 1974년 8월 15일 문세광의 흉탄에 스러지기까지 49년의 세월을 살았지만 당신께서 남긴 삶의 흔적은 490년의 무개만큼이나 큽니다.

그러기에 많은 국민들이 당신을 말할 때 시대와 배경을 떠나서 진정으로 존경받아 마땅한 우리의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핵가족화로 가족파괴가 사회문제가 되고, 장유유서와 삼강오륜이 산산이 부서지고, 원칙과 질서가 무너져버린 지금 우리는 당신의 따스한 온기를 더 갈구합니다.

광복절 66주년과 육영수여사 서거 37주기를 맞은 지금 우리가 따뜻한 가슴과 차가운 머리로 무엇을 생각하고 결단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이 시대 우리가 진정으로 선택해야할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내려오는 동안 지도자를 잘 못 만나 세계적인 빈민국이 된 미얀마(옛, 버마)의 현실이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 나라서 쌀을 빌려 올 정도로 빈약했던 나라 대한민국을 오늘날 화려한 세계 10대 부국의 나라로 만들 수 있었던 것도 근본을 제대로 다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도자를 잘못 만나면 부자나라의 가난한 국민이 된다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지난 20여 년 간 충분한 수업료를 지불했습니다.

육영수 여사님! 모든 국민이 자신의 꿈을 이루고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지도자를 보내주십시오. 앞으로 100년의 대한민국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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