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김동효의 세상바라기 '세 가지 프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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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동효의 세상바라기 '세 가지 프레임'

기사입력 2016.09.0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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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칼럼리스트]

김동효 칼럼.jpg
   [사진 = 김동효]

대다수 아티스트들은 다음의 두 가지 프레임 중 하나를 선택한다.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1. 나는 즐겁지 않더라도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
 
2. 대중에게 외면받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한다.
 
특히 예술 분야에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것을 하려면 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접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 나는 즐겁지 못해도 대중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프레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변절자들의 행위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들의 주장은 대충 이렇다. "대중이 외면하는 이유는 대중이 특정 음악에 무지한 탓이다. 하여 대중을 무시하는 우리는 꿋꿋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나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꼭 강요된 기존의 프레임을 따라야만 하는가? 프레임을 변화시키거나 없는 프레임을 만들어도 되는 것 아닌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나는 어려서부터 Rock 으로 출발했지만 2004 년 이후로는 모든 장르에 대한 집착과 편견을 버리고 마음의 문을 열었던 거 같다. 루이 암스트롱의 말처럼 '음악에 장르는 아무 상관 없으며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음악 그 자체'이므로 이제 나는 모든 장르의 음악을 사랑하고, 듣고, 섞, 만든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그냥 그게 좋다.
 
어린이날 행사에서 만화주제가 믹스를 들으며 꼬맹이들이 춤을 출 때, 나는 즐겁다. 강의 시작 전에 10 대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신청곡 믹스를 따라부를 때, 나는 즐겁다. 대학 축제에서 20 대 젊은이들이 EDM 믹스와 함께 열광할 때, 나도 즐겁다. 파티에서 3, 40 대 아재들이 가요 믹스에 막춤 출 때, 나도 즐겁다. 행사장에서 50 대 이상 누님, 형님 들이 고고장 Disco 믹스에 환호할 때, 나도 즐겁다. 칠순잔치에서 6, 70 대 이상 큰 누님, 큰 형님들이 트로트 믹스에 허리 부여잡고 나오실 때, 나도 즐겁더라.
 
# 요약.
 
하여, 내가 추구하는 프레임은 이렇다.
 
3. 나도 즐겁고 대중도 즐겁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내가 하는 일을 즐겨야 한다는 사실이다. 재미있어야 오래 일할 수 있다. 내가 재미있어야 상대방도 즐거워진다. 결국, 자신의 삶이 재미있는 사람들만 다른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김동효칼럼리스트 기자 nikufes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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