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둘러본 본북스 ‘북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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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둘러본 본북스 ‘북쉼터’

기사입력 2011.10.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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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던 ‘영화의 전당’ 광장에 생소하게 느껴지는 ‘북쉼터’가 있다.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이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쉴 공간과 책이 있는 북쉼터다.



 영화제에 책이 진열되어있는 것을 다소 생소하게 여겨는 사람들에게 스텝들은 이곳은 영화관련 책들을 대여해주고, ‘도서출판 본북스’의 신간을 특별가로 판매하며, 사인회를 통해 책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영화의 전당의 광장 지붕아래의 그늘에서 책을 뒤적이고 있는 여유로운 사람들을 보면, 청명한 가을날 웅장한 나무 아래에서 앉아서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된다. 책장이며 벤치들이 이진호 미술감독(레이크사이드)과 이종남 사진작가(디아티클스튜디오)의 디자인이라니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든다.

 이런 공간을 마련한 도서출판 본북스는 영화를 연구하는 정란기와 조각가인 김승환이 대표로 영화, 예술 분야를 전문으로 출간하는 출판사이다. 출판사의 이름인 본Buon은 이탈리아로 '좋은‘ 이라는 뜻으로 ’좋은책‘ 만을 출간하겠다는 의지로 지난 2년간 인문, 예술분야의 책을 기획하고 출간하고 있다.

 첫 출간된 책으로 <한국의 영화감독 7인을 말하다>는 이탈리아와 한국 평론가들이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창동, 봉준호, 박찬욱, 홍상수, 김기덕, 임상수, 김지운 감독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선정 우수교양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12년 이탈리아에서 출간을 목표로 두고 있으며, 한국과 이탈리아 학술교류 차원에서 유익한 책이다.

 부산영화제에 맞춰 출간한 <영화가 내게로 왔다>는 감독 겸 평론가인 김사겸의 저서로 지난 1994년부터 2008년까지 모아온 영화이야기로 한국영화계의 흐름을 짚어볼 수 있는 책이다. 영화관련 번역서로 출간된 <필름 느와르 리더>는 느와르와 호러영화 프로듀서이자 영화 평론가인 앨랜 실버의 저서가 있다.

 또한 12월 출간예정인 책으로 <난니 모레티의 영화>는 이탈리아 영화거장 감독인 난니 모레티Nanni Moretti를 처음으로 소개하는 번역서로 폴란드 영화학자인 이바 마르지에르스키와 라우라 파스카롤리가 심도있고 명쾌하게 난니 모레티를 분석한 책이다.

 이탈리아영화 애호가들에게 또한 유럽영화연구를 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 영화에 대한 <영화로 떠나는 시네마 천국-이탈리아> <이탈치네마>는 이탈리아영화역사와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소개가 들어있다. 이탈리아영화와 문화 매니아들이 이탈리아영화로 쉽게 배울 수 있는 <페이스북에서 배우는 이탈리아-영화편>은 11월중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흔히 말하는 잘 안팔리는 책들만을 고집하며 출간하고 있는 본북스는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특별히 영화관객들이 글로도 영화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면서 본북스의 남다른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상업적이지 않은 관객 서비스 공간들이 지속되어 영화, 인문 뿐 아니라 문화간 서로 상호 교류하여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더 멋진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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