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빅뉴스 정현호기자]
빈대욱 교수는 1989년 해군병 312기로 입대해 해군군악대, 국방부군악대 및 국군교향악단에서 26년간 복무하고 전역하여 현재 남예종 학과장, 브르노예술대학 대학원장으로 재직 하고 있으면서 고가의 희귀 명품 악기를 후배들을 위해 써 달라며 기증한 시실이 세간에 알려져 잔잔한 감동과 화제가 되고 있다. 해군은 지난 15일 체코 브루노예술대학 한국분원 대학원장인 빈대욱 교수로부터 독일 악기사가 제작한 희귀 명품 ‘팀파니’를 기증받았다. 빈 교수가 기증한 악기는 국내에는 단 2개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팀파니는 반구 모양의 통에 한 장의 가죽을 댄 드럼류의 타악기로, 작곡가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음으로 조율이 가능해 오케스트라에서 빠질 수 없는 ‘타악기의 왕’으로 통한다. 빈 교수가 이번에 기증한 팀파니는 독일 콜베르그사에서 제작한 것으로 1억2000만 원 상당이다. 김판규(중장) 해군참모차장 주관으로 계룡대 해군본부 군악대 합주실에서 열린 팀파니 기증식은 개식사, 경과보고, 기증품 제막식, 기증품 증서 전달, 기증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폐회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빈대욱 교수는 “현역으로 근무할 당시 문화·예술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석·박사 학위 취득에 필요한 지원을 받았다. 내가 현재의 위치(음대 교수)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모군인 해군 덕분이고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해군이 있기 때문”이라며 “해군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해군 발전의 염원을 담아 이번 악기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 면서 “명품악기란 잘 보관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열정으로 갈고닦는 훈련을 통해 깊은 울림이 장병들에게 감동으로 전달될 때 비로소 명품으로 빛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콜베르크(KOLBERG) 팀파니는 수작업 소량 제작되는 명품악기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KBS교향악단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부에서는 해군이 처음으로 소장하게 되었고. 이는 군악대에서의 최신 무기라 할 수 있으며 전시 군악대 목적에 맞는 유무형의 정신전력 핵심 무기라 할 수 있겠으며, 해군 역사에 기록되어 있듯 올해가 해군군악대 창설 7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에 기증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그리고 “모군인 해군에 함께한 청춘을 통해 국가에 봉사 할 수 있었다는 조국애와 명예심에 깊은 감사를 깨달았으며, 다양한 경험과 성찰, 동료 전우들의 격려속에 박사과정까지 끊임없는 목표를 설정하여 도전할 수 있는 신념을 깨달을 수 있었던 소중하고 감사한 삶이었다. 이제 해군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미약하나마 보답하고자 한다. 제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꿈이 있었기에 어떤 역경과 환경, 조건이 중요치 않았다.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를 길러내듯 어떤 환경에 굴하지 말고 희망찬 꿈을 향해 목표를 설정하신다면 군생활 하루 하루가 행복한 삶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나의 좌우명이 '지치면 지고 미치면 이긴다' 이다. 꿈을 위해 지치거나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미쳐보시라. 여러분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것이다. 제 2의 해군력인 예비역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해군위해 봉사하며 응원할 것이라“ 라고 밝혔다.
교훈적인 명품 연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