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교사 김솔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상 #9-episode. 장래희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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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사 김솔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상 #9-episode. 장래희망-4

기사입력 2017.01.3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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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솔 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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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교사 김솔]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친구들은 크게 두 경우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본인이 정말로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하나는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한 경우이다. 이번 편에서 언급할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로 음악을 시작한 학생에 대하여 이야기를 진행하겠다.
 
이 학생은 관악 전공으로 평소 필자를 상당히 잘 따르는 학생이었다. 하지만 보통 음악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과는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감을 잃으면 의욕이 완전히 사라져 연습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 학생인 것이다. 이 학생의 레슨 선생님께서도 나와 같은 판단을 하셨는지 레슨을 진행할 때 혼내는 것보다는 격려를 하는 방법으로 레슨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이것이 선배들과의 관계에는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한 듯하였다. 그래서 이 문제로 음악생활을 무척이나 힘들어했고, 필자에게 간혹 상담을 하러 왔다.
 
어느 날 학생은 음악을 계속해야 하는지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이라며 필자에게 상담을 요청하였다. 당연히 필자는 상담에 응했다. 학생의 상황은 본인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이 악기를 해야 하는지, 이제 와서 전공을 바꾸자니 잘 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는 것이었다. (당시 상담의 시기는 2016학년도 수학 능력 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오는 시점이었으며, 학생은 곧 고3을 맞이해야 하는 고2였다.) 학생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작곡이었으며, 작곡은 작곡 외에도 부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확실히 학생의 성향을 관찰해 보면 확실히 기악보다는 작곡이나 이론 쪽이 훨씬 잘 맞을 것 같긴 했었다. 하지만 이런 성향만을 가지고 길을 잡아주기에는 너무 위험한지라 기간을 길게 잡고 필자와 학생, 학부모님은 긴 대화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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