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 교사 김솔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상 #11-episode. 수행평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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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교사 김솔이 바라보는 아이들의 세상 #11-episode. 수행평가-1

기사입력 2017.02.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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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솔 문화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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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교사 김솔]
학창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시험을 왜 보지?’라는 생각을 해 봤을 것이다. 그럼 시험은 왜 보는 것일까? 필자는 개인적으로 시험은 자신의 학업성취도를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왜 학업성취도가 중요할까? 학업성취도는 자신을 증명하는 역할을 한다. 가령 입시를 통하여 좋은 학교를 들어가고자 할 때 생활기록부만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물론 그렇다고 시험만으로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럼 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학창시절의 학업성적이다. 이 학업성적은 곧 그 사람의 성실성과 이을 수 있다. 왜 시험을 그 사람의 성실정과 이을 수 있을까? 단순하다. 일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성실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위 잘 나가는 직업(예를 들어 의사 등)을 가지려면 열심히 공부하여 시험을 통하여 높은 점수를 받고, 좋은 학교를 가야 한다. 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필자가 이번에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험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에서 필자가 담당하는 과목(음악)은 기말고사는 있지만 중간고사는 없다. 대신 수행평가의 비중을 높여 그것을 대신한다. 사건은 수행평가 시간에 일어났다. 당시 수행평가는 교과서에 수록된 가곡 1곡을 부르는 것이었다. 다른 날과 같이 평소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힘들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대화가 되는 반에서 수행평가를 진행하였다. 순조로이 진행되던 중 어떤 학생이 시험을 보지 못하겠다.’라고 하였고, 다른 학생들의 원활한 시험 진행을 위해 남으라고 이야기 한 뒤 다른 학생들을 진행하였다. 하지만 시험을 못 보겠다고 하는 학생은 계속 나왔고, 결국 그 반에서만 대략 30% 정도 되는 학생이 시험을 못 보겠다고 하였다. 너무 많은 수의 학생이 못 보겠다고 한 것에 충격을 받아 얼른 시험을 마친 후 학생들을 남겨 이유를 물었고, 학생들은 대답을 하지 않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당연히 답답함을 가진 필자는 이유를 다그침과 동시에 설교를 시작하였고, 학생들의 다음 수업 준비를 위하여 일단 반으로 돌려보낸 후 교무실로 올라갔다. 그리고 사건은 여기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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