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뷰티칼럼] 정재희의 미인일기 #5 어젯밤 키스를 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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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칼럼] 정재희의 미인일기 #5 어젯밤 키스를 피한 이유

슈렉과 피오나공주를 위한 구취 해결방법
기사입력 2017.03.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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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어젯밤 키스를 피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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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평소보다 공들인 피부에 공들인 헤어스타일. 옷장 안의 가득 찬 무언가는 옷이 아니고 그저 짐으로 보이길래, 새로 산 의상까지 장착했는데또 체크무늬 셔츠를 입은 것과 신발이 조금 걸리긴 해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진정한 멋쟁이는 구두에서부터 광이 난다지만 구두까지 신었다가는 결혼식에 가느냐는 놀림을 받을 것이 뻔하니까 참았다. 그래! 중용의 미학이라는 것도 있지, . 그리고 체크가 뭐 어때서. 버버땡의 체크나, 보세나. 어차피 공대셔츠라고 놀릴 것 다 알고 있다고.

 그런데! 그 애는 어젯밤 내 입맞춤을 거절했다. 피한다는 느낌을 재확인하려고 했을 때는 아예 도망가버렸다. 대놓고 티를 내는 향수보다 은은함으로 어필하라기에 요즘 유행한다는 니치향수도 슬쩍 슬쩍 뿌렸는데. 그게 너무 빨리 날라간 것은 아닐까? 혹시 입냄새라도 날까봐 부지런히 껌도 씹고 저녁메뉴도 마늘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고르느라 고심했건만. ? 아니, 대체 왜~ 너도 내가 좋다고 했잖아

 

힘을 내요, 슈퍼파워! “에너지드링크과다섭취. 카페인이 일으킨 문제들

사람의 몸에는 생각하지 못한 곳에도 근육이 있다. 어떤 근육들은 스스로 자연스럽게 힘 조절을 해서 우리 몸에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한다. 데이트하면서 마신 <커피>부터, 힘내려고 마신 <에너지드링크>까지. 여기 함유된 카페인과 흡연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야식 등은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우리들의 목 안쪽 깊숙한 곳에는 식도가 있다. 식도에는 괄약근이 존재한다. 그리고 괄약근의 힘이 떨어지면 준비되지 않은 가스발사보다 더 괴로운 일이 생긴다. 웃지 마시라,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이 질병이 일으키는 문제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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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중에는 입안을 마르게 하지 않는 차 종류가 녹차나 커피보다 낫다"
 

괄약근이 문제였어. 어젯밤 네가 무엇을 먹었는지 난 알고 있다

우리는 의사가 아니니까, <횡격막협착부의 하부식도괄약근>라는 어려운 단어는 쓰지 않기로 하자. 이 조임쇠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해서 위의 내용물이 넘어오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한다. 그리고 가슴 흉골이 뜨겁고 타는 듯한 증상이나 입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평소 무엇인가 먹고 바로 눕거나 소화시키지 않고 잠드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옛말에 먹고 누우면 "소된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다J 이런 사람들은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상황에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게다가 이 병은 고치기가 쉽지 않다. 양약의 처방 이외에도, 알려진 민간요법으로 양배추즙, 양배추가루등이 있지만, 그 동안에도 통증과 입냄새는 쉬이 가라앉지 않는다.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굳이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더라도, 야식을 먹는 습관을 고쳐야 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 것이다. 커피에 에스프레소샷을 추가 주문하는 습관도 고려해보자*평소에 다이어트중이라면 구취를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장에서 비롯된 문제일 때가 많기 때문. 

 

분위기 잡느라 침묵하는 동안 입안이 말라버렸어요.

식사후 입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한 가글액이 오히려 입 속을 마르게 하기도 한다. <알코올이 함유되어 있지 않은 구강세정액>을 고를 것. 커피, 녹차, 탄산음료, 술도 입안을 마르게 한다. 껌이나 캔디류도 대안이 될 수 있지만, 당분이 함유되어 있으면 갈증이 더해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이를 닦을 때 혓바닥을 닦아야 한다는 것은 모두들 알겠지만, 편도선 근처의 혀 안쪽 깊숙한 곳이 가장 구취를 유발하는 곳이므로 안쪽과 옆쪽, 뒤쪽까지 정성껏 닦아주어야 한다. 코에 조금 힘을 준다고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닦을 수 있다. 혀 위의 칫솔질이 불편하다면 <혀클리너>를 사용하면 된다. 인터넷에서 <의료용 스테인리스 스틸>로 된 클리너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정기적인 치과검진도 잊지 말아야 할 항목 중 한 가지. 치간칫솔이나 치실, 워터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밖에서도 남몰래 이를 닦을 수 있는 <동전사이즈 칫솔>도 있다!입안에 사탕처럼 물고 굴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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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정재희 뷰티칼럼리스트]

이를 닦을 곳도 없고 가글액을 뱉어낼 곳도 없을 때

* 캔디사이즈 마우스솔 :

칫솔 같은 손잡이는 달려있지 않고, 남들 모르게 입 속에서 굴리면 이가 닦이는 칫솔모가 있다.

입속에 사탕처럼 넣으면 되는데, 작은 솔이 달려있는 미니사이즈의 입안에서 굴려서닦는 휴대용 칫솔인셈. 주의할 점은 껌처럼 씹으면 안된다는 것. 사용한 뒤 버리면 된다.

이것도 힘들다면 민트의 힘을 빌린다. 현재 시판중인 구취제거캔디중 가장 강력한 것은 모 직구사이트에서 판매하는 T사의 만다린박하캔디. 강력추천 아이템이지만 광고가 될까봐 당신의 검색능력에 맡긴다J

물론 사탕을 먹은지 시간이 오래 지나고, 당으로 인해 구취가 오히려 심해졌을 때는 포기하도록. 그 애의 입술을 아예 쳐다보지도 말고 인류가 당면한 지구평화와 환경문제에 집중하자. 그래도 인내할 수 없다면 <슈렉과 피오나공주>처럼 두꺼운 콩깍지를 장착해줄 것!   

images.pngJ’s Tip!  

ù   데이트하기 전에는 자스민, 유자, 딸기맛이 나는 치약을♡ 

ù   포켓사이즈 가글액이나 민트캔디를 상비하자. 다이어트중이라면 더욱 더.

ù   데이트 메뉴로 ""이나 "지방"이 너무 많은 음식은 적절하지 않다

ù   평소에 먹고 바로 잠들지 말 것! 자다가 먹지 말것! 

    아무리 이를 잘 닦아도 소용없는, "질병으로 인한 구취"를 예방해야한다,

ù   올바른 양치습관과 치아관리, 위장관리, 금연하는 습관!



<다음편은 "#6. 최소한의 에티켓, 남녀의 그루밍"입니다>

 

[정재희 뷰티 칼럼리스트 기자 blesskassi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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