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빅뉴스 김솔 문화칼럼리스트]
[사진=교사 김솔]
학생들과 이야기 후 바로 다음 교시에 필자는 친한 선생님과 일이 있어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도중에 설교를 한 학생들을 복도에서 볼 수 있었다. 당연히 필자는 학생들에게 수업에 안 들어가고 왜 여기에 있냐고 물었고, 학생들은 배가 고파 매점에 들렀다가 간다고 답을 했다.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의 답에 빨리 수업에 들어가라고 한 마디 후 가던 길을 갔다.
그날 오후 같은 부서 선생님께서 필자에게 음악시간에 혹시 그 반 학생들 몇을 늦게 보내줬냐고 물었다. 필자는 당연히 아슬아슬하지만 다음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보내주었으며 음악시간 후 다음 수업시간에 복도에서 마주친 일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선생님께선 그 학생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필자에게 해 주었다.
‘음악시간에 수행평가를 보는데, 노래를 못 부른다고 혼나느라 수업시간에 늦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의 말에 무척이나 당황한 필자는 당시 상황 설명을 하였고, 비로소 오해가 있었음을 알았다. 이 사실을 안 필자는 당연히 담임선생님께 이 사실을 알리고 지도를 부탁드렸다. 또한 점심시간에 시행하는 재평가에서 학생들에게 잔소리를 시작했고, 학생들은 이로 인하여 필자에 대한 감정이 더욱 좋아지지 않았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시행된 수행평가는 더욱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고, 결국엔 서로가 감정이 상하여 수행평가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결국 수행평가는 재시험을 볼 친구들은 차일 후 재시험을 실시하고, 아닌 친구는 최하점의 차하점이 주어지는 것으로 수행평가는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