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칼럼]래피의 사색 # 239 /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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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래피의 사색 # 239 / '좋은 사람'

기사입력 2017.04.05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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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빅뉴스 김동효 문화칼럼리스트]
래피 사진 1.jpg

[사진 = DJ 래피]

노자는 지도자를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등급으로 나누었다

 

1등급, 사람들에게 그 존재 정도만 알려진 지도자.

2등급, 사람들이 가까이하고 칭찬받는 지도자.

3등급,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지도자.

4등급, 업신여김을 당하고 욕먹는 지도자.

 

, 사마천은 <사기(史記)>에서 역사에 등장하는 제왕의 통치 행태를 분석해 정치를 5등급으로 나눴다.

 

1등급,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순리의 정치.

2등급, 백성을 잘 살게 만드는 정치.

3등급, 백성을 가르치는 훈계형 정치.

4등급, 백성을 바로잡으려는 위압 정치.

5등급, 백성들과 다투는 정치.

 

사마천은 백성과 다투는 제왕은 가장 비참한 지도자이며 그 백성은 가장 슬픈 백성이라고 했다. 그런데 사마천이 놀라 기절할만한 사건이 2017년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다. 그는 백성과 다투는 정치 아래에 백성을 외면하고 검찰도 무시하고 헌법재판관 8명이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에도 웃음으로 답하며 쫓겨나는 6등급 정치가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

 

# 요약.

 

자공 : "만약 A를 모두가 좋아한다면, A는 좋은 사람인가요?"

공자 : "좋지 않다."

자공 : "만약 A를 모두가 미워한다면요?"

공자 : "좋지 않다. 착한 사람들은 좋아하고, 착하지 않은 사람은 미워하는 사람 B가 있다면, B가 제일 좋은 사람이다."

 

선한 사람도 좋아하고 악한 사람도 싫어하지 않는 것은 구차한 영합이 있었다는 증거요, 악한 사람도 싫어하고 선한 사람마저도 미워한다면, 그것은 좋아해야 할 실상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자도 하나 빠뜨린 사례가 있다. 그건 바로 "선한 사람, 심지어는 초등학생도 싫어하는데, 폭력으로 무장한 광신도들은 오히려 열광하는 C라는 자". 하긴, 공자도 저런 유형의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리라곤 상상조차 못 했을 테니까 이해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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